[소설]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자기 파멸적인, 소설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생애를 담은 전기문 같은, 인간실격이라는 제목에 걸맞은, 이 소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음에도 읽게 된 이유는 단지, 표지의 에곤쉴레 자화상 때문이었다. 에곤쉴레와 다자이 오사무 자화상과 인간실격 그들은 예술가들 특유의 고뇌, 삐뚤어지고 불안정한 정신상태, 불행하고 짧았던 인생사가 비슷한 것 같기도.. 둘 다 인간 본연 그 자체를 탐구했다는 점에서도 근데 내가 요즘 정신이 너무 건강해서 그런 걸까 보는 내내 주인공 요조의 모습이 너무나도 답답하게만 느껴졌고 그의 곁에 머물렀던 여자들의 인생이 더 불쌍하다고 느꼈다. 잘생기고 돈 많은 집 남자가 복에 겨워서 징징거리는 느낌이랄까ㅋㅋ.. 모르겠다. 우울할 때 한번 더 읽어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