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조선의 어느 날 여름 밤… 왕세자가 실종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모두가 우왕좌왕하던 중 최상궁의 진술로 인해 왕세자가 실종되었던 시간에 각각 처소와 근무지를 이탈한 나인 자숙이와 내시 구동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두 사람의 미스터리한 만남을 밝히려 취조를 하던 중, 이들간에 숨겨진 진실과 이를 감추려는 방책들은 어느새 사건을 점점 본질과는 먼 곳으로 몰고 가버리고,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도 사건의 본질보다는 점점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매몰되어 간다. 그리고 그 순간 살구처럼 시린 구동이와 자숙이의 순수했던 사랑이 순식간에 우리의 감성을 지배하는데……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다. 자숙이를 향한 구동이의 마음이 너무 진실되고 순수해서 눈물이... 지금까지 봐왔던 뮤지컬과는 구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