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참으로 무더운 나날이었다.지긋지긋한 장마와 덥고 습한 날씨에혀를 내둘렀는데거짓말처럼 9월이 되니아침 저녁으로 꽤나 선선해졌다.갑자기 다가온 가을이 반갑기도 하면서막상 여름이 가려고 하니 아쉬운 마음도 든다.하지만 다시 오지 않았으면..길어야 7,8월 두달인데생각해보면 나는 단 한번도 여름을 반긴 적이 없는 듯 하다.오히려 다가올 더위에 걱정부터 앞섰지이열치열여름을 열정적으로 보내는 이가 있는 반면난 여름의 강렬함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기보단벗어날때 행복함을 느꼈다.살아오는 동안 내내 매년 겪었고어쩌면 앞으로 수십번은 반복해야할나의 이 여름나기는 언제쯤이면 고통스럽지않고온전한 나날이 될 수 있을까여름이 없는 나라에서 살고싶다.https://youtu.be/sttTSQQ8PTY?si=qo2OCeMq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