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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2023 여름을 보내며

개발자하소서 2023. 9. 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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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도 구석구석 참 좋은 카페가 많은 것 같다
해질녘
이호테우의 노을
제주에서 아침 러닝
자연과 함께 살고싶다
매일 이런 풍경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건 미지근한 맥주

 

함덕해변

 

함께 만든 스폰지밥 뚱이 Enfp , Isfp mbti도 같다
몇년만에 다시 온 거제 몽돌
파란하늘과 그에 맞지않은 더러운 💩 물바다
등산
본의아니게 광복절 날 등산중 얻은 태극기



올 여름은 정말 무더운 나날이었다.

지긋지긋한 장마와 덥고 습한 날씨에 혀를 내두르며 힘들었지만,

거짓말처럼 9월이 되자 아침과 저녁이 꽤 선선해졌다.

갑자기 다가온 가을이 반갑기도 하면서,

막상 여름이 가려고 하니 아쉬운 마음도 든다.

하지만 다시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길어야 7, 8월 두 달인데,

생각해보면 나는 단 한 번도 여름을 반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다가올 더위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

여름을 열정적으로 보내는 이들이 있는 반면,

나는 여름의 강렬함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기보단,

벗어날 때의 행복함을 느꼈다.

 

살아오는 동안 매년 겪어온 여름이었고,

아마 앞으로도 수십 번은 반복될 내 여름나기.

언젠가는 그 여름이 고통스럽지 않고 온전한 나날이 될 수 있을까.

여름이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https://youtu.be/sttTSQQ8PTY?si=qo2OCeMqqU-VwORL

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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